KB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상반기에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한다고 9일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상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의 주요지표인 재고, 수급, 가격 모두 양호한 편”이라며 “8년만에 글로벌 TV시장의 교체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 TV세트업체들의 2분기 패널 주문 증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LCD 패널 출하 가격은 1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현상은 계속 이어져 상반기 깜짝 실적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LG디스플레이가 파주 신공장(P10)에 투자 효율이 낮고 경쟁이 심한 LCD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이를 구축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분석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파주 신공장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라인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