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초고층·복합시설 건물에서 발생 가능한 각종 재난재해에 과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연구가 시작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8일 오전 일산 본원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연구기관,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재난대응(MDCO, Multi Disaster Countermeasures Organization) 융합연구단' 현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8일 오전 경기도 일산 건설기술연구원에서 열린 MDCO 융합연구단 현판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MDCO 융합연구단은 2016년 12월 NST가 실용화형 융합연구사업 일환으로 '개방형 플랫폼 기반 초고층·복합 시설 재난재해 대응 통합 CPS(Cyber Physical System) 구축' 연구를 위해 출범했다. CPS는 인간의 개입 없이 사물을 직접 인터넷에 연결하고 데이터를 수집, 분석, 제어하는 실시간 분산제어 시스템이다.

융합연구단에는 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주요 출연연구기관과 국내 대학 및 해외 연구기관, 18개의 민간 기업이 포함됐다.

NST는 MDCO 융합연구에 3년간 총 27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각 기관에서 선발된 200여명의 연구인력들은 융합연구단에 모여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융합연구단의 연구 목적은 초고층·복합시설 지진, 화재, 침수 등 주요 재난재해 발생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재해 감지, 정보 공유, 피난 대응 기술 개발과 실용화다. 주요 연구 내용은 ▲재난재해 정보수집 시스템 개발 ▲복합재난 분석 및 거동 예측 기법 개발 ▲조기대응 및 신속복구 기술 개발 ▲재난재해 대응 통합정보 플랫폼 개발 등이다. 재난 대응 및 관리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정책 지원 및 기술 상용화도 추진한다.

연구단은 이를 통해 200m 이상 또는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과 11층 이상, 1일 수용인원 5000명 이상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에서의 신속한 피난을 위한 피난전략, 화염과 연기 확산 방지를 위한 방화·방연 구획, 피난 계단의 급기가압 연기제어, 재난재해 시나리오 및 위험도 예측, 구조적 안전성을 위한 실시간 감시 및 신속 보수 등 건축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이태식 건설기술연구원장은 "선제적 대응시스템 구축으로 피해 예측과 최소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재난재해 예방은 물론 재해 발생시 국민들의 인명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