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힌디어, 러시아어, 베트남어에 대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Neural Machine Translation)을 시작한다고 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인공신경망 기계번역이란 인간의 두뇌를 본 뜬 인공신경망을 활용해 기계를 학습시킨 후, 문장을 통째로 번역하는 것을 뜻한다. 구문 단위로 번역해 어순을 재배치하는 통계적 기계번역(SMT·Statistical Machine Translation)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내놓는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11월 한국어·영어·중국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터키어 등 8개 언어 간 번역에 NMT를 적용한 바 있다. 이번에 힌디어·러시아어·베트남어가 추가돼 총 11개 언어 간 NMT가 가능해졌다.

구글의 인공지능 기반 번역기는 한번에 여러개 언어를 학습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어순 등 특징이 비슷한 언어들을 한데 묶어 한꺼번에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구글측은 “다중 언어 학습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번역에 필요한 데이터가 없거나 부족할 때도 다른 언어를 통해 추측해 번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