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캐릭터 전문 기업인 라인프렌즈가 오는 7월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정식 매장을 연다. 아시아 캐릭터 브랜드 중 타임스 스퀘어에 정식 매장을 여는 것은 라인프렌즈가 처음이다. 뉴욕 매장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모은 라인프렌즈가 미국 등 북미 지역을 공략하는 전진 기지가 될 전망이다.

라인프렌즈는 6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1주년에 맞춰 뮤지컬 라이언 킹 공연장 1층에 430㎡(약 130평) 규모 매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있는 라인프렌즈 매장(약 52평)의 2.5배 규모다.

네이버의 캐릭터 전문 기업인 라인프렌즈가 오는 7월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매장을 연다. 아시아 캐릭터 브랜드 중 첫 타임스 스퀘어 진출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31일 라인프렌즈의 캐릭터들이 타임스 스퀘어 옥외 광고에 나온 모습.

라인프렌즈는 하루 유동인구가 33만명에 달하는 타임스 스퀘어에서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옥외광고를 통해 뉴요커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으로 인기가 많은 도라에몽이나 포켓몬 같은 일본 캐릭터도 이곳에 매장을 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라인프렌즈는 세계 2억2000만명이 이용하는 메신저 라인에서 스티커로 등장하는 브라운, 코니와 같은 캐릭터를 활용한 문구, 인형, 생활 소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라인의 100% 자회사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2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훈 라인프렌즈 대표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2014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대형 전광판 광고를 하면서 기반을 다졌다"며 "뉴욕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