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72) 삼성미술관 관장이 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두 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측은 이날 "홍 관장의 사퇴가 갑작스럽게 결정됐기 때문에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홍 관장의 후임 또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홍 관장의 갑작스러운 사퇴가 최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데 이어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홍 관장은 2004년 삼성미술관 리움 개관 때부터 관장을 맡아왔다.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으로 수백억 원대의 미술품을 구입(600억원대)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2008년 무혐의 처리됐다. 홍 관장은 당시 리움 관장직에서 물러났다가 2011년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자 같이 관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홍 관장은 경기여고와 서울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