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본부의 지방 이전에 따른 우수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기금운용직 급여를 올리고 근무 여건과 거주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서울에서 전북 전주로 이전한 기금운용본부의 지난해 퇴직자는 30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작년 말 현재 274명으로 줄어든 기금운용직 가운데 올 들어 퇴직하거나 퇴직 의사를 밝힌 직원도 11명이나 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현재 시장 평균 수준인 기금운용직의 보수를 시장 상위 25%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가장 낮은 직급은 실장급(지난해 기준 총보수 1억7800만원)으로 '시장 상위 25% 수준'의 54.9%를 받고 있다. '시장 상위 25% 수준' 대비 팀장급의 총보수는 82.8%(1억3700만원), 선임급은 82.7%(1억2500만원), 책임급은 87.8%(1억원)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올해부터 성과급이라고 할 수 있는 직무급을 실·팀장에게 도입하고, 내년부터는 7년 이상 장기 근속자의 기본급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또 기금운용직과 그 가족들을 위해 신청자 모두(256명)에게 숙소 및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직장 어린이집에 희망 직원 자녀 전원이 들어갈 수 있게 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