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중 최장수 브랜드는 '코란도'이다. 국내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렸다. '코란도'는 'Korean Can Do'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란도'는 쌍용차의 성장을 이끌어온 모델이다. 올해 1월에는 대대적인 혁신을 거친 모델을 선보이면서 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 국산 정통 오프로더의 시작
'코란도'의 시작은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4년 1월 설립된 하동환자동차제작소는 신진자동차와 손잡고 1974년 4월 신진지프자동차공업을 설립했다. 그해 10월 하드탑, 소프트탑, 픽업 등 다양한 신진지프 모델이 선보였다. 신진지프는 '코란도'의 전신으로 평가받는다.
'코란도'라는 브랜드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것은 1983년이다. 이후 1986년 쌍용그룹이 당시 '코란도'를 생산하던 동아자동차를 인수한 뒤 1988년 쌍용자동차로 상호를 변경한다. 이후 쌍용차는 스테이션 웨건형인 '코란도 훼미리' 출시 등 새로운 코란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 젊은 세대가 갖고 싶은 차종 1위
'코란도'는 대학생 등 젊은 세대의 갖고 싶은 차종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를 가능하게 한 것은 3세대 모델부터다. 기존 모델이 딱딱한 군용차를 연상시켰다면 3세대 모델부터는 한층 부드럽고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앞세워 젊은층을 매료시켰다.
오프로드는 물론 도심에서도 3세대 '코란도'의 존재감은 세단 모델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1993년부터 KJ란 프로젝트로 3년간 개발해 1996년 7월 출시한 3세대 '코란도'는 벤츠엔진에 독창적인 스타일로 새롭게 변신했다.
젊은 세대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코란도는 지옥의 랠리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 팜파스 랠리, 멕시코 바하 랠리 등에서 우승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한국 산업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6만 여대가 판매된 코란도는 2005년 9월 단종됐다.
◆ 쌍용차 부활 알린 코란도C
5년여의 시간을 거쳐 '코란도'는 4세대 모델로 다시 돌아온다. 쌍용차는 당시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을 단숨에 뚫어줄 신차의 이름에 '코란도'를 선택했다. '코란도'와 화려한 시기를 누렸던 쌍용차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신차는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서브네임 'C'를 붙여 '코란도C'로 명명됐다. 쌍용차는 2010년 4월 부산모터쇼에서 양산형 '코란도C'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의 부활을 외치던 마니아는 물론 쌍용차 임직원까지 코란도의 재탄생을 염원해 왔고 그만큼 코란도가 쌍용차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디자인 완성도와 상품성을 끌어올린 '뉴 코란도C'를 2013년 8월 출시하며 바람몰이에 성공했다.
◆ 신차 수준의 변화 '더 뉴 스타일 코란도C'
지난 1월 쌍용차는 '뉴 스타일 코란도C'를 출시했다. '뉴 스타일 코란도C'는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 전면 디자인을 중심으로 신차 수준의 스타일 변경을 실시해 SUV의 강인함과 더불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급 최초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가 적용됐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슈퍼비전 클러스터, 스티어링휠로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꾀했다. 운전자의 취향과 기분에 따라 6컬러 중 선택할 수 있는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실린더 타입으로 크롬 몰딩으로 마무리했다. 국내 SUV 최초로 레드 가죽시트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쌍용차는 뉴 코란도 C와 함께 떠나는 도심 속 레저 라이프를 뜻하는 'Urban Adventure'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했다. 또 '새로운 코란도 C에겐 도시도 아웃도어다'란 메인 카피를 통해 뉴 코란도 C가 도시에서도 SUV 본연의 다이내믹한 레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SUV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첫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매년 판매량을 확대해온 코란도 C는 레저에 특화된 뉴 코란도 C만의 새로운 스타일링과 인테리어의 감성품질을 한층 높임으로써 기존 SUV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