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주거복지사업, 주택건설, 토지취득·개발 등에 총 17조5000억원을 쓴다.

LH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토지취득·개발, 주택건설 및 주거복지에 총 17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2017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난 금액이며, 지난 4년간 투자계획 중 최대 규모다.

LH의 올해 임대주택 공급 계획.

LH는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정책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고,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계획"이라며 "더불어 최근 3년간의 부채감축과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 재정집행 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LH는 2년 연속 2%대의 경제성장률이 전망이 제기되는 등 올해 경기 변동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정집행계획 12조4000억원 중 6조4000억원(52%)을 상반기에 투입하고, 공사·용역도 작년보다 1조8000억원 확대된 13조8000억원을 발주해 건설경기 활성화와 부동산시장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사업방식도 다각화한다. LH는 민간공동사업, 리츠 등 부동산 금융 등의 사업에 지난해보다 1조5000억원 증가한 3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작년보다 1만8000가구 늘어난 8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대학생·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은 역대 최대 규모인 1만8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은 2만가구 건설을 위한 부지(3.5㎢)를 올해 안에 추가로 확보하는 등 3만2000가구 건설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공공건설임대 6만8000가구, 재입주 4만5000가구 등 총 11만3000가구의 임대주택 입주도 추진한다.

LH는 올해 보유 임대주택이 102만9000가구로, '100만가구' 관리 첫해를 맞아 마이홈 서비스, 주거급여 조사, 찾아가는 주거복지 서비스 등 임대주택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각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도 발굴한다. 올해는 천안 동남구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밀양·진주 지역특화산단 등 3.5㎢ 규모의 지역개발사업을 확대한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LH 관계자는 "올해 부동산 경기 위축이 우려되지만,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서민 주거 안정과 지역투자 확대 등 경제 활력을 살리는데 방점을 두고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며 "가로주택정비사업, 스마트시티 건설·수출 등 신규 사업과 민간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