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최근 신설한 전략기술연구소 소장에 지영조〈사진〉 전 삼성전자 기획팀장(부사장)을 24일 선임했다. 전략기술연구소는 현대차그룹이 IT(정보기술)·AI(인공지능)·신소재·공유경제 등 미래 트렌드를 분석하고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차세대 혁신 기술을 연구해 이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게 목표다.

지 신임 소장은 미국 브라운대 박사(응용수학) 출신으로 AT&T 벨 연구소를 거쳐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액센추어와 맥킨지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200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으로 영입됐으며 2010년 삼성전자 전사(全社) 기획팀장을 맡아 신규 사업, 인수·합병(M&A) 등 중장기 전략 업무를 담당했다. 2015년 말 삼성전자 기획팀장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