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와인 수입사 길진인터내셔날은 ‘2017 대한민국 주류대상(Korea Wine and Spirits Awards)’ 와인 부문에서 4관왕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와인 부문 전체 출품작 225개 중 85개 제품이 대상을 받았다. 이 중 길진인터내셔날은 바롱레스탁 보르도 루즈, 디킨에스테이트 쉬라즈, 디킨에스테이트 모스카토, 칼리테라 트리부토 샤르도네 등 4개 제품이 각각 대상과 베스트오브베스트 와인으로 선정됐다.

‘바롱 레스탁 보르도 루즈’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16년째 프랑스에서 보르도 AOC(원산지통제명칭) 와인 판매 1위 자리를 유지 중인 와인이다. 풍부한 탄닌감에서 오는 탄탄한 구조감과 부드럽고 섬세한 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와인이다.

디킨에스테이트 쉬라즈와 디킨에스테이트 모스카토는 호주 TOP 10 와인생산자 윙가라 와인그룹에서 내놓은 마시기 편한 와인이다. 디킨에스테이트가 자리잡은 남호주는 여름이 길고 겨울이 따뜻해 포도가 익을 시간이 충분하다. 따뜻한 기후에서 햇볕을 듬뿍 머금고 자란 포도로 만든 덕에 디킨에스테이트 쉬라즈는 진하고 과실향이 풍부하고, 디킨에스테이트 모스카토는 신선한 청사과의 풍미와 기분 좋은 탄산감이 돋보인다.

칼리테라 트리부토 샤르도네는 출품된 화이트 와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와인에게 주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받았다. 트리부토는 스페인어로 ‘경의’를 뜻한다. 이 와인을 만든 칼리테라는 1996년 미국의 로버트 몬다비 가문과 칠레의 비냐 에라주리즈 가문이 파트너십을 맺고 설립한 와이너리로,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와인을 만든다.

이 와인은 포도가 지나치게 익지(over ripeness) 않게끔 관리해, 알코올 도수와 산미의 균형감을 잘 맞춘 와인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오형우 국가대표 소믈리에는 “고급스러운 통나무향과 우아한 산미, 매끄러운 미네랄의 여운이 조화를 이룬다”며 “칠레 와인에서도 ‘떼루아(Terroir·토양, 기후 등의 자연환경)’ 개념을 논할 수 있을만큼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린 와인”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술을 소개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품평회다. 와인을 포함해 우리술, 소주, 맥주, 위스키, 스피릿 등 국내 유통 중인 주류 전체를 대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수상작을 엄선한다. 와인 부문에서는 향, 맛, 균형감, 여운, 가격대비만족도를 평가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는 100개 업체에서 406종의 주류를 출품했으며, 그 중 57개 업체의 158개 브랜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길진인터내셔날은 2000년 설립한 국내 유수의 와인 수입사로, 세계 60개 파트너사의 500여개 제품을 국내에 수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