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지역 개발의 모범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집중과 특화가 성공 비결이다. 산(産)·학(學)·연(硏)·관(官)이 조화를 이뤄 지역의 첨단 산업 거점을 만들었고, 20년 이상 공을 들여 바이오산업 한 분야로 특화한 것이 성공의 비결로 꼽힌다.
정부와 충청북도는 1997년 오송생명과학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후 본격 개발했다. 460만㎡(약 140만평) 땅을 총 8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해 2008년부터 가동시켰다. 현재 LG생명과학(올해 1월 LG화학이 합병해 현재는 생명과학사업본부) 등 50개 기업이 들어와 있고, 13개 기업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각 기업의 연구소도 약 50곳에 이른다. 정부는 2010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6개 공공기관도 입주시켰다. 바이오 메카로 부상하면서 들어오겠다는 기업·연구소 등의 수요가 늘면서 지금은 제2단지도 만드는 중이다.
바이오산업 한 분야에 철저하게 특화한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LG화학 등 입주 기업들은 "정부가 바이오 산업 관련 공공기관을 몰아넣은 데다, KTX 오송역이 들어서 전국적으로 뻗어나가기 좋은 입지라는 점, 향후 바이오 기업들이 집적될 것이란 비전을 보고 입주를 결정했다"고 한다. LG생명과학은 이곳에 향후 들어설 제품 생산 공장을 포함해 3000억원 규모 투자를 했다.
충북도청 등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5000억원가량을 투입해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정부 연구지원시설 4개를 짓고 각종 실험 장비 등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기업에 개방한 것이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충북도청 오세봉 바이오정책팀장은 "원래 농촌이었던 곳을 과학단지 부지로 지정해 개발하면서 당시 땅값을 3.3㎡당 평균 50만~60만원 선으로 인근 대도시 땅값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었던 것도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