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소재기업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손잡고 인도에 생산거점을 짓고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서호석 MCNS 인도 법인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1월 28일 나라 찬드라바부 나이두 안드라프라데시주 수상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C는 21일 미쓰이화학과 50:50 지분을 투자해 만든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s Inc)가 인도 첸나이 인근 지역에 시스템하우스를 설립(MCNS Polyurethanes India Private Limited)한다고 밝혔다. 시스템하우스는 원료에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 맞춤형 폴리우레탄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MCNS는 1.4만톤 규모의 시스템하우스를 오는 3월에 착공하고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SKC(011790)측은 "시스템하우스가 들어설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법인설립 및 공장건설과 관련해 신속한 행정 및 인허가 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말했다.

MCNS는 인도 진출을 오래전부터 눈여겨봤다. 특히 첸나이 지역은 폴리우레탄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도요타, 닛산 등 자동차 회사들이 진출해 있다. 13억 인구를 보유한 내수시장도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는 연간 자동차 400만대, 냉장고 900만대를 생산하는 국가로, 폴리우레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CNS는 시스템하우스를 통해 1차적으로 이들 업체에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향후 인도 업체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을 하고 있다. MCNS는 이밖에 미국, 멕시코, 중국, 폴란드 등 전세계 10개 시스템하우스 등에서 폴리우레탄을 공급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2020년까지 해외 생산거점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