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국내 홈퍼니싱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나선다. 현대리바트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소노마사(社)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홈퍼니싱이란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등을 활용해 집을 꾸미는 걸 말한다. 윌리엄스소노마사는 윌리엄스소노마와 포터리반 등 8개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으로 영국·호주 등 7개국에 진출해 있다. 연 매출이 6조원에 육박한다.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10조5000억원(흥국증권 추산)에 달하며 이케아와 한샘 등이 경쟁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10년간 윌리엄스소노마사의 대표 브랜드 4개에 대해 매장 운영과 온라인 사업 등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윌리엄스소노마 매장을 연다"면서 "앞으로 10년간 30개 이상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홈퍼니싱 시장 진출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했다. 윌리엄스소노마 브랜드를 들여오자고 제안한 것도 정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상반기 중 문을 여는 매장 연출과 상품 구성까지 세세하게 챙기고 있다. 정 회장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매장을 꾸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야 한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과거의 성공 요인이 미래를 담보해주지 못하는 만큼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입력 2017.02.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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