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이 신체에 주는 육체적 편안함과 심리적 안정을 이용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물의 장점을 살려 제작한 워터매트리스도 치료용 목적으로 시작했다. 워터매트리스는 1851년 윌리암 호퍼에 의해 환자용으로 개발됐다. 이는 1932년대에 이르러 엷은 막의 탱크에 액체를 수용하는 매트리스 형태로 변형돼 욕창이나 화상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됐다.

워터매트리스는 스트레스와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이다. 워터매트리스는 밀폐된 유체는 표면 압력이 같다는 파스칼의 원리를 적용해, 뒤척임이 적고 편안한 잠자리를 유도하게끔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스프링매트리스에서 잠을 잘 때 하룻밤에 60~70회 뒤척이는데, 워터매트리스는 뒤척임을 1/10 이하로 줄여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이지슬립 제공

이지슬립(대표·오동헌)은 최근 워터매트리스의 장점을 살린 버블스파매트리스를 선보였다. 버블스파매트리스는 기존 매트리스와 달리 물의 유동성을 최소화해 편리함과 안정감을 높였다.
오동헌 이지슬립 대표는 "물의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매트 내부에 버블파우더를 투입함으로써 수만 개의 거품 방울을 만들어 출렁임을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버블스파매트리스는 별도 조작 없이 하체 부분이 상체 부분보다 약 3도 정도 따뜻하게 유지돼, 반신욕을 하는듯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며 “근육통과 염증으로 부푼 관절과 근육의 이완을 돕는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관절염 환자를 위한 치료나 부모님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물침대의 출렁거림이나 내구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용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이지슬립은 공개 시연을 통해 워터매트리스의 강한 내구성을 증명했다. 공개시연에서 회사 측은 자동차로 제품 위를 지나가고 송곳으로 찔렀지만 버블스파매트리스는 터지지 않고 원형을 유지했다.

더불어, 오 대표는 “워터매트리스는 파이프선 없이 물로만 구성돼 겨울철에는 한 번의 가열로 물만 데우면 장시간 온기를 유지하는 반면, 여름철에는 물의 냉각작용으로 별도의 전력소모 없이 시원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슬립은 워터매트리스의 장점을 살려 매트리스 저변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이지슬립의 매트리스 렌탈사업을 꼽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고가의 버블스파매트리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이용 기간 중에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