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차전지(충전식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202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7일 전남 광양제철소에 국내 첫 리튬 생산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차전지 관련 분야 투자를 계속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지난 10일 경북 구미 포스코ESM 양극재 공장을 찾아 "이곳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포스코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양극재 사업에 2020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에 설립된 포스코ESM은 전기차, 노트북, 휴대전화 등 휴대용 IT(정보기술) 기기의 배터리인 2차전지 제작의 필수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일반 양극재만 판매해왔지만, 지난달부터 저속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인 'PG-NCM' 양산에 성공해 LG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고용량 양극재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전 세계에서 포스코ESM을 포함해 두 곳이다. 앞서 포스코는 2차전지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1월 유상증자를 통해 포스코ESM 지분 75.3%를 확보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자체 생산 노하우와 연구 역량으로 개발한 고유 기술을 내세워 마그네슘, 니켈 습식 제련 등 비철 분야에서도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