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보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석유화학 제품 수익성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부진에 따른 것이다.
OCI는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6511억원, 영업손실 24억원, 당기순손실 5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폴리실리콘 판매량 증가와 TDI(톨루엔디이시사이드) 가격 오름세로 전분기보다 22%, 전년 4분기보다 23%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태양광 매출 감소와 연말 환율 조정효과 악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미국 태양광 사업 재고자산평가 손실과 자산손상차손 등이 반영되면서 손실을 봤다.
사업부문별로, 베이직케미칼 사업부는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24% 늘어난 6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10월 들어 중국의 폴리실리콘 수주절벽이 해소되며 전분기 대비 수급상황이 개선된 덕분이다.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TDI 수급 안정, 중국 사업 호조와 더불어 국제유가·환율이 우호적으로 움직이면서 전분기보다 26% 늘었다. 이우현 OCI 사장은 "가동률이 아직 50~60%인 중국의 MS OCI, OJCB 두 법인이 올해 1분기부터 100% 가동률에 올라서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미국 태양광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에너지솔루션에서는 '알라모6' 태양광 발전소 매각대금 4529억원이 반영될 예정이다.
OCI(456040)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4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매출은 2조410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2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폴리실리콘 생산원가를 14%까지 절감하고, OCI머티리얼즈와 알라모7 발전소 매각을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한 덕분이다. 여기에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 수익성이 좋아진 점도 한몫했다.
이우현 사장은 올해도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알라모6, 6+ 발전소와 OCISE 등 자산을 유동화하는 한편, 폴리실리콘 생산 원가를 지난해 대비 9% 더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세계 폴리실리콘 수요도 밝게 전망했다. OCI는 올해 세계 폴리실리콘 수요가 지난해(367kMT)보다 늘어난 382kMT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장은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인수와 정상화, HOC 카본블랙 공장 건설과 같은 핵심 사업 성장 전략도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