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에는 '노포(老鋪·대대로 이어져 온 가게)' 유치 바람이 불고 있다.
한동안 해외 유명 디저트 가게나 스타 셰프 레스토랑 유치에 열을 올렸던 백화점 식품관은 오랜 시간 지역에서 검증받아온 음식점들을 입점시키며 매출 효과를 보고 있는 중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 20일 중식당 '만다복'과 돈가스 전문점 '다이치', 비빔밥 전문 '한국집'을 열었다.
만다복은 인천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백년짜장, 하얀짜장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1982년부터 35년간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이번에 잠실점에 첫 외부매장을 열었다.
다이치는 10일간 숙성한 돼지고기로 돈가스를 만들어 판매한다. 1940년대 일본 카나가와현의 본점을 시작으로 지금은 일본 전역에 5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국내에는 잠실점에 첫 매장을 냈다.
한국집은 전주에서 60년간 3대째 비빕밥을 만들어온 곳이다. 4월에는 평양식 갈비와 냉면 전문점인 '벽제갈비'도 잠실점에 들어올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3년 부산 광복점에 '해운대 기왓집 대구탕'을 시작으로 현재 '송탄 영빈루', '봉피양', '진주냉면' 등 지역 별로 유명한 노포를 유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중 본점 푸드코트에 위치한 봉피양과 송탄 영빈루 매장은 이전 매장대비 1.5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매년 4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상무는 "좋은 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려고 백화점에 전통맛집을 유치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개념의 식품관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