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春節)은 해외 부동산 쇼핑을 위한 날(?)

지난해 전세계 부동산을 42조원어치나 사들였던 중국 부동산 투자자들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 1월 1일, 우리나라의 구정 연휴)을 맞아 대거 해외 부동산 쇼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서도 춘절에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 10명 중 4명은 해외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해외 부동산 거래 사이트 '쥐와이왕(juwai.com, 居外網)'이 춘절을 맞아 120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외로 여행을 떠나려는 응답자의 42%가 부동산 투자를 알아보기 위해 해외로 나간다고 응답했다.

중국 안방보험은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사진)을 인수했다.

응답자의 57%는 여행하는 나라의 부동산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들 중 41%가 이번 연휴 중에 방문지의 부동산 중개인을 직접 만날 계획이 있다고 했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방문하겠다는 응답자의 43%는 여행 전에 미리 현지 중개인에게 연락까지 취해놨다고 답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64개국에 있는 글로벌 부동산 중개·개발업자 12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7%가 중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이번 춘절 연휴에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4%는 이번 춘절 기간에 중국인들이 자신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67%가 작년 춘절 때보다 올해 더 바쁠 것으로 봤다.

중국의 최대 해외 부동산 거래 사이트 쥐와이왕의 조사에 응한 해외 부동산 개발·중개업자 34%가 설 연휴에 중국인 구매자의 방문을 예상했다.

찰스 피타 쥐와이왕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자산가들이 부동산 구매를 겸해 올해 춘절에 해외 여행에 나설 것 같다"며 "중국인들 덕분에 많은 부동산 업자들이 지난해보다 바쁜 설 연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