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구동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앞뒤 5대 5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갖춰야 합니다. 앞이나 뒤로 무게가 쏠리지 않아야 가속과 제동, 급회전시 운전자가 원하는 구동 성능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황금 배분’이 차에만 통하는 것은 아니겠죠. 조선비즈 부동산부는 지난해 중고참급 선배 두 명과 새내기 기자 두 명의 ‘수혈’을 통해 데스크급과 중견 기자, 주니어 기자가 각각 2:3:3의 균형 잡힌 라인업을 구성하며 최적화된 ‘구동 능력’을 선보일 채비를 갖췄습니다.

한발 앞선 전망 기사나 정확한 이슈 분석, 시장 동향과 시의적절한 기획 시리즈 기사로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갈 수 있었던 것도 기획 방향 설정과 취재 전반에 걸쳐 부원 모두의 유기적인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부합니다. 새해에도 조선비즈 부동산부는 독자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부동산 시장 정보와 풍성한 재테크 기사들로 부동산 뉴스에 대한 갈증을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부서 막내인 저, 이상빈 기자가 부동산부를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전태훤 부장
언론 19년차 경력의 전태훤 부장은 부동산부를 이끄는 터줏대감입니다.

전 부장은 영어신문 코리아타임스와 한국일보를 거쳐 2012년 조선비즈에 합류했습니다. 전체 기자 경력 중 2년 정도를 제외하면 건설∙부동산 업계만 담당했을 정도로 긴 업력과 전문성을 자랑합니다.

전태훤 부장은 최근 모 일간지 칼럼에 게재된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을 읽고 뜨끔하거나, 지나가다 함께 읽은 ‘아재 테스트’에 움찔하기도 했지만, 후배 기자들이 채점하면 분명히 ‘아재 수치’가 떨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부원이 쓴 기사 하나하나를 수정∙보완해 주거나 가끔은 난도질을 해 기사에 재미와 의미를 더해주는 ‘마법의 손’이기도 합니다.

이창환 팀장
"공 가지고는 덤비지 마라."

이창환 기자는 당구, 골프 등 운동에 능해 후배들에게 ‘상남자 중 상남자’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모두 전공해서 그런지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안목과 후배들을 보듬어주는 부드러운 마음을 모두를 겸비한 선배입니다.

이창환 기자는 파이낸셜뉴스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2013년 조선비즈에 합류했습니다. 이전에 일했던 신문사에서는 사회부, 경제부(기획재정부 출입), 정치부(국회 출입) 등을 거쳤고, 조선비즈 부동산부로 오기 직전에는 증권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습니다.

13년의 기자생활 중 5년을 증권부 기사를 썼는데 ‘이창환 기자가 투자하는 종목엔 투자하지 말라’는 사내 격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서울 모처에 집을 샀다고 하는데 그쪽 집값은 다를 것이라 믿습니다.

온혜선 기자
온혜선 기자는 2006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12년차인 중견 기자로, 산업부와 부동산부, 국제부, 증권부 등 다양한 부서 경험을 했습니다.

부동산부 직전에는 조선일보 주말 경제경영섹션 ‘위클리비즈’를 제작하는 위비경영연구소에 있다가 지난해 10월 이창환 팀장과 함께 부동산부로 적을 옮겼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나라를 돌아다니며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수 있는 선배의 이전 생활이 부럽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들을 남겨두고 돌아다니는 출장 생활에 걱정이 끊이지 않았던 가정적인 선배입니다. 퇴근할 때 맛있는 것을 사가고, 아들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이 끊이지 않는 ‘천상 엄마’입니다.

닭띠인 온혜선 기자는 올해 정유년 붉은 닭의 기운을 제대로 받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우고운 기자
얼핏 보면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처럼 보이지만 마음 따뜻한 선배 기자입니다. 저와 경력 7년 차이가 나는 어려운 선배인데도 불구하고 후배들의 농담도 잘 받아쳐 주는 마음씨 좋은 선배입니다.

우고운 기자는 조선비즈 공채 첫 기수로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2010년 4월 입사해 증권부, IT, 재계팀을 거치고 2015년에는 조선일보 디지털뉴스본부에서 유통과 취업 분야를 담당했습니다.

해외여행과 재테크에 관심이 부쩍 늘어난 우고운 기자는 지난해 부동산부 발령 이후 개인적으로 인기 아파트 청약에 도전했다가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했습니다. 글쎄요, 올해는 청약 시장 열기도 한풀 꺾인다고 하는데, 선배가 청약에 다시 도전할지 물어봐야겠네요.

이진혁 기자
이진혁 기자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부동산부의 '살림꾼'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해 부원들이 뽑은 '가장 일 잘하는 기자'에 선정될 정도로 부지런한 선배입니다. 현재 부장을 제외하면 부동산부에 가장 오래 있었습니다. 학구열도 높아 1년 전부터 부동산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진혁 기자는 2011년 조선비즈에 입사해 증권부, 산업부 재계·자동차팀을 거쳐 2014년부터 부동산부에서 기사를 썼습니다. 대학 시절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연극영화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습니다. 틈날 때마다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자 이상형은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던 김연아입니다. 최근에는 신인배우 원진아도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기자는 작년부터 “올해 결혼합니다”라는 공언을 줄곧 해오다 결국 ‘공수표’를 날렸는데, 김연아와 원진아에 맞춰진 눈높이가 올해 좀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작년에 결혼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가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일까요, 눈높이 때문일까요?

김수현 기자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김수현 기자는 소주와 고량주 등 하얗고 투명한 술을 좋아합니다. 막걸리나 맥주 같이 먹으면 배부른 술은 싫어하는 진정한 애주가이기도 합니다.

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악인이 없다고들 하는데, 바로 김수현 기자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수현 기자는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2015년에 조선비즈에 입사해 올해 3년 차입니다. ‘그때 그 사람’을 부른 가수 심수봉씨의 주택이 공매에 부쳐진다는 기사는 지난해 조선비즈 기사 가운데 가장 많은 독자가 본 뉴스로 꼽혔는데, 바로 그 기사를 쓴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또 어떤 기사로 독자 여러분들을 사로잡을지 연초부터 궁금해집니다.

이상빈 기자
선배들 소개 이야기는 술술 써내려갔지만, 막상 제 소개를 하려니 쑥스러움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지난해 7월 조선비즈에 입사해 6개월 수습기간을 거쳐 1월 초부터 수습 딱지를 떼고 정식 기자로서 부동산부에서 활동 중입니다. 수습 기간에도 부동산부에서 근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어서 그런지 회식자리가 즐겁습니다. 문제는 주량이 소주 반병 정도로 술에 약한 편인데, 자주 마시다 보니 요새 주량도 좀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음식만큼이나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대학에선 심리학과 인지과학을 전공했습니다만, 가끔 부장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으로 보아 대학에서 배운 전공이 실제 사회생활과는 별 큰 상관관계가 없음을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최문혁 기자
제 동기 최문혁 기자는 가끔 엉뚱한 질문을 던지며 '4차원'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뛰어난 순발력으로 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그의 3행시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어떤 운을 띄워도 말이 되게 만드는 그의 재주가 놀라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여럿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그에게 3행시 요청이 쇄도합니다.

최 기자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뭔가 새로운 옷을 찾는다면 그에게 물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최문혁 기자는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해서 그런지 거짓말 조금 보태면 상반신이 역삼각형입니다. 식스팩이 있냐고요? 상상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