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035420))의 일본 자회사 라인(LINE)주식회사가 지난해 4분기 약 3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인 4029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라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374억6500만엔(384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라인의 분기별 매출액 변동 추이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부분은 라인 페이, 라인 캐릭터 사업, 라인바이트(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 등 '기타' 매출이다.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한 40억200만엔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라인 광고 매출액이 130억9800만엔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당초 블룸버그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라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93억엔(4032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퍼포먼스 광고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매출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5.3% 증가한 16억300만엔(1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6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글·앱스토어 등 결제 플랫폼 제공자의 결제액 조정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 역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데 한 몫 했다. 라인의 지난해 4분기 마케팅 비용은 42억8000만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53% 증가한 금액이다.

한편, 라인의 실적이 당초 기대치에 못 미쳤음에도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라인은 전날보다 3.72% 오른 4185엔(4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