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회사 에릭슨LG가 기존 장비보다 크기는 줄이고 데이터 처리능력은 높인 신형 5세대(G) 통신장비(라디오)를 연중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에릭슨LG는 2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출시 예정인 신형 5G 통신장비를 공개했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LG CEO가 1월 2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5G 통신 장비를 공개하고 있다.

이 장비는 전송 속도를 높이는 MIMO(다중 입출력 안테나)와 전파를 하나로 모아 전송하는 빔포밍 기술을 적용해 연결 가능 안테나 대수를 기존 장비의 2배인 256개로 늘려 데이터 처리능력을 높였다. 또한, 기존 장비의 절반 수준으로 크기를 줄였으며,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장비와 안테나를 일체형으로 구성해 편리하게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에릭슨LG는 "이 장비가 지난해 11월 인천 영종도에서 진행된 SK텔레콤과 BMW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시운전에 활용됐다"며 "당시 트랙 주변에 총 4대가 설치돼 시속 100킬로미터(㎞)로 움직이는 차량에 기가급의 통신 속도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에릭슨LG는 이날 선보인 통신장비를 올해 안에 다른 국내 기업들과 함께 테스트할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인 3GPP의 국제 표준화 작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검증 활동과 사용 사례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연사로 나선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LG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장 앞선 성능을 가진 장비"라며 "앞으로 다른 회사와 꾸준히 협력하며 5G 생태계를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LG는 2010년 LG전자와 스웨덴 통신장비회사 에릭슨이 합작해 세운 회사로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전 세계 28개 회사와 5G와 관련한 사업협력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도 참가해 5G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