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가 수입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수입차 업계가 이들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 이벤트를 SNS와 연계하거나 20~30대가 선호하는 장소에서 진행하는 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를 산 개인 고객 가운데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30대 개인 고객은 모두 5만5356대의 수입차를 구매해 전 연령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2%에 달했다. 지난해 20대 고객의 구매 대수는 1만1337대로 5년 전보다 2.5배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연말 홍대에서 디제이(DJ) 파티와 함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진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전시장이 아닌 곳에서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로 참석자는 대부분 20~30대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등 시즌에 젊은 고객층이 밀집하는 서울 주요 도심이나 스키장 같은 '핫스팟'을 선정해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영국의 일렉트로닉 듀오 혼네(HONNE)의 첫 내한 공연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팬을 대상으로 총 40명(1인 2매)을 뽑아 공연 티켓을 제공하는 등 깜짝 이벤트도 수시로 마련하고 있다.
재규어는 모바일에 친숙한 2030세대를 잡기 위해 SK텔레콤 T맵과 함께 '재규어 XE 증정 시승 이벤트'를 오는 2월 말까지 진행한다. 휴대폰 T맵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첫 화면에서 '재규어 랜드로버 시승 이벤트' 선택 후 시승을 원하는 재규어 랜드로버 차종 및 가까운 전시장을 선택하면 된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시승을 마친 고객 중 선정된 1명에게 50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XE를 증정하는 경품을 준비했다. 2등 당첨자에게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1개월 시승권이, 3등에는 올 뉴 재규어 XF 10일 시승 기회가 제공된다. 이달 초 이벤트가 시작된 지 15일 만에 시승 신청이 약 3700건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아우디코리아는 장기 프로젝트로 '아우디 라운지 by 블루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Blue Note)'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2014년부터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젊은 고객층이 타깃이다. 회사 관계자는 "첫 차로 국산차가 아니라 수입차를 고르는 20~30대가 늘고 있다"며 "젊은 층과 소통하면서 제품과 브랜드를 좀 더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