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설을 앞두고 시장 물가 점검을 위해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방문했다. 유 부총리가 시장 내 한 상점에서 금란 한판(30개)을 들어올리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0일 “올해 1분기 경기지표를 보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할 것이라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설을 앞두고 소비 경기와 성수품 물가를 점검하기 위해 충청남도 공주시 산성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추경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목표치보다 낮거나 경기가 아주 안좋을 경우 등 1분기 경기 상황에 따라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목표치만큼 경제 상황이 좋으면 추경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분기 경제 상황을 보고 추경을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같다.

유 부총리는 이날 산성시장 내 가게를 들러 온누리 상품권으로 직접 물품을 구매하고, 성수품 물가를 살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사과와 딸기 등 과일과 참기름, 오징어, 떡 등 약 90만원어치 물품을 샀다. 산성시장은 2013년 9월 기획재정부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전통 시장이다.

유 부총리는 또 산성시장 상인들에게 서민물가 관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부총리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물가를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성수품 수급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도 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재산상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전열기 사용에 주의하는 등 화재 예방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