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이 김병효 전 우리PE 사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그룹 부사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윤상구 전 우리금융그룹 전무,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가나다 순) 등 6명으로 압축됐다.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19일 제3차 회의를 열고 행장 지원자 10명 중 6명을 최종 면접 대상으로 선발했다.
임추위는 오는 23일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실시한다. 1차 면접에선 후보당 40~50분간 프레젠테이션과 개별면접을 진행한다. 임추위는 1차 면접을 통해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하고 25일께 최종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차기 행장은 설연휴 전 최종 후보가 선정될 전망이다. 최종 후보는 오는 3월 24일 열리는 우리은행 정기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임추위는 차기 행장에 지원한 10명의 후보군에 대한 평판 조회를 외부 서치펌(search firm·헤드헌팅업체)에 의뢰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기존에 공개했던 행장 후보자 자격기준과 외부업체를 통한 후보자 평판조회 결과를 고려해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임추위는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와 재직 당시 경영능력, 미래 비전, 리더십, 윤리의식 및 책임감 등을 후보 자격기준으로 정했다. 또 기획이나 글로벌 관련 경험이 없는 후보 지원자들은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된 6명의 후보들은 전략이나 글로벌 담당 임원을 경험했다.
임추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를 초청해 우리은행 현안에 대한 논의했다. 임추위원들은 행장 후보자 2차 면접에서 이날 논의한 우리은행 현안에 대해 질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