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트위터의 소프트웨어 툴킷 사업부를 인수한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엔가젯 등 외신들은 알파벳의 온라인 검색 부서가 트위터의 모바일 앱 개발용 플랫폼 ‘패브릭(Fabric)’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패브릭은 트위터가 지난 2014년 인수한 서비스다. 개발자가 앱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듈식 모바일 플랫폼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패브릭은 구글의 ‘파이어베이스(Firebase)’ 개발 플랫폼과 통합될 예정이다. 파이어베이스는 구글이 지난 2014년 인수한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서비스로, 앱을 개발하는데 꼭 필요한 분석 도구, 데이터베이스, 광고 등을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의 형태로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 5월, 구글은 파이어베이스를 광범위한 의미의 개발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패브릭과 경쟁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엔가젯에 따르면, 패브릭 측은 “패브릭과 파이어베이스는 독특한 강점을 지닌 모바일 플랫폼이며, 더 나은 앱을 개발하고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같은 사명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개발자 제품 그룹의 제이슨 티투스(Jason Titus) 부사장 역시 “놀라운 개발자 플랫폼 두개를 결합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이번 인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