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통주와 운송주 약세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 경제를 낙관하는 발언을 한 것도 거래 막판 금융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11% 하락한 1만9804.65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18% 상승한 2271.8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31% 오른 5555.65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재닛 옐런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커먼웰스클럽 연설에서 "십수년 이상의 역사적으로 공격적인 완화책 덕분에 미국 경제는 연준의 목표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장기 실업률이 지금(4.7%)보다 소폭 높은 4.75%,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2% 목표치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통화 정책 조정(금리 인상 의미) 속도를 완만하게 가져갈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옐런 의장은 "지금 우리는 여전히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상태이지만 약간 페달에 힘을 뺐다"면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견고한 경제 확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페달에 발을 올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주가 모두 하락했다. 타깃은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고, 주가가 5.77% 하락했다. 월마트 스토어 0.45%, 메이시스가 1.54% 하락했다. 달러트리와 달러 제너럴도 각각 2.77%, 2.54%씩 내렸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으로 JC페니와 콜스도 각각 1.87%, 0.41%씩 하락했다.
은행주가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깜짝 실적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다. 모간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각각 1.68%, 2.63%씩 올랐다.
물가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 한 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작년 12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음식료와 에너지 등 가격 등락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올랐다. 2016년 전체 CPI는 2.1% 상승, 2011년(3%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화 가치 상승했다. 전날의 하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ICE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한 100.97을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0.8% 상승한 달러당 113.67엔을 기록했다.(엔화 약세)
파운드화 가치가 다시 떨어졌다. 파운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날(파운드당 1.2393달러)보다 하락한 파운드당 1.228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7% 하락한 배럴당 51.0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2.8% 내린 배럴당 53.92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이 공개한 경기판단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중 8개 지역 연은에서 완만한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종목별로 카메코가 18.24% 급락했다. 우라늄 광산업체 카메코는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력 10%를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