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디자이너 베냐민 게스킨이 삼성전자 '갤럭시S8'에 대한 각종 전망을 종합해 만든 S8 추정 이미지.

삼성전자가 오는 4월 공개하는 ‘갤럭시 S8’은 화면이 가장 큰 갤럭시S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GSM아레나 등 해외 IT(정보기술) 매체들은 16일(현지 시각) 유출된 휴대폰 케이스 사진을 바탕으로, 갤럭시 S8과 갤럭시S8 플러스 화면 크기가 각각 5.7인치, 6.2인치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외 매체들은 갤럭시 S8의 제품 크기는 이전 모델인 갤럭시S7보다 약간 작아지지만 화면은 5.7인치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S8는 화면 양쪽이 곡면인 ‘듀얼엣지’를 채택하고 베젤(테두리)과 하단 홈버튼까지 없애 전면을 화면으로 채울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S8 플러스는 제품 크기와 화면 모두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 모바일 기기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셀카 시대에 맞춰 전면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올해 출시된 갤럭시 A 시리즈 2개 모델도 1600만 화소급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 S8은 800만 화소에 자동초점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8에는 음성명령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 도입되고, 홍채 스캐너, 하만 카돈 스테레오 스피커 등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문 스캐너는 디스플레이 화면에 내장될 것으로 보인다. 기기 오른쪽 전원 버튼이 왼쪽 볼륨 버튼 아래로 옮겨지는 변화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다음 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에서 갤럭시 S8과 갤럭시 S8 플러스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4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제품을 3~4월에 공개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기 사양이나 기능, 크기 등에 대해선 공식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