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제공

동화약품이 ‘자보란테(Zabolante)’를 중동 및 북아프리카 12개국에 공급한다. 자보란테는 동화약품이 자체 개발한 퀴놀론계 항생제로 국산 23호 신약이다.

동화약품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의약품 수입·유통업체인 ‘노보사이 헬스케어(NovoSci HEalthcare)’와 자보란테 독점 판매 권한을 부여하는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379억원으로, 판매에 따른 로열티(경상 기술료)와 시판 후 판매 수익을 제조사인 동화약품과 나누는 이익 공유(Profit Share) 등의 라이선스 금액이 포함됐다.

지난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자보란테는 2016년 3월 국내에 출시됐다. 기존 항생제의 투여 기간(5~10일)을 3~5일로 단축해 신속한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5년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보건신기술(NET)’로 선정된 바 있다.

동화약품(000020)은 “현재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제약 시장은 의약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수입 의존도가 높다”면서 “자보란테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외에도 유럽, 중국, 중남미, 동남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으로의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