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만든 앤디 루빈(54·Andy Rubin·사진)이 올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고성능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루빈이 자신이 최고경영자(CEO)가 될 새 회사의 이름을 '에센셜(Essential)'로 정하고 애플과 구글 출신 직원 40여 명을 채용했다"며 "올 상반기에 고사양 스마트폰을 출시해 애플 아이폰7, 삼성전자 갤럭시S7, 구글 픽셀 등 주요 모바일 기기와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빈은 지난해 말 미국 특허청에 에센셜의 상표권과 로고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제품 출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센셜의 스마트폰 화면은 베젤(테두리)이 없는 형태로, 화면 크기가 5.5인치인 아이폰7 플러스보다 화면은 더 커지지만 스마트폰의 전체 크기는 더 작아진다. 또 애플의 '3D 터치'처럼 화면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기기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다. 스마트폰 뒷면은 내구성이 좋은 세라믹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