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지난해 목표치보다 소폭 늘어난 508만대로 잡았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강당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 올해 글로벌 생산판매 목표치인 508만대를 달성하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올해 현대차의 판매 목표는 내수 68만3000대, 해외시장 판매 439만7000대로 정해졌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목표였던 501만대보다 7만대 늘어난 수치다.
윤 부회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신흥국 경기침체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출범 등 다양한 대외환경 변화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어려운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공유경제와 자동차 이용패턴의 변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등 신기술의 발전 등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현대차의 주요 업무 중점 사항으로 ▲다양한 신제품과 상품성 강화모델의 적극적인 활용 ▲품질과 고객 안전 철학 구현 ▲제네시스 브랜드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확대 ▲차량 전동화와 자동차 ICT 융합 주도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한 그랜저의 판매 모멘텀을 계승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도 확대해야 한다"며 "출범 3년차인 제네시스 브랜드를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해 연간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전기차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무식은 예년과 달리 각 사별로 진행됐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 회장이 그룹 시무식을 주재하지 않은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