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차기 고속상륙정(LSF-II) 2척을 총 1524억원에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올 하반기에 해군의 항무지원정(HUB) 2척, 차기고속정(PKX-B) 3척,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의 500톤급 경비함 5척 등 12척의 함정을 수주했다.
고속상륙정(LSF, Landing Ship Fast)은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수면 위를 달리는 공기부양상륙정이다. 차기 고속상륙정은 길이 27.9m, 폭 14.6m의 155톤급으로 전차 1대와 병력 24명, 또는 병력 150명을 태우고 최대 40노트(시속 74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추가 연료 보급 없이 최대 185km까지 항해할 수 있다.
차기 고속상륙정은 상륙작전 시 대형수송함(LPX)에 탑재돼 레이더 및 유도탄 사정권 외곽에서 적 해안으로 고속으로 접근할 수 있다. 공기부양방식으로 해안과 갯벌에서도 기동할 수 있어 내륙 깊숙한 곳까지 병력과 물자를 실어 나를 수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해군의 상륙작전 등 국가 해상 방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함정을 완벽히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