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의 부진함에 대한 실망감이 바이오시밀러 및 완제(제네릭) 약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국내 제약·바이오 종목이 상승했다.

28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4.64%(4700원) 오른 1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전날보다 4.12% 상승했다. 일신바이오(068330)는 20% 넘게 급등했고, 슈넬생명과학과 신라젠은 각각 2.92%, 1.95%, 한미약품(128940), 영진약품(003520)등도 각각 0.46%, 0.23% 올랐다.

김현욱 BNK금융지주 기업분석팀장은 "신약 개발을 주로 영위하는 셀루메드(049180), 유한양행(000100)등 국내 업체와 일부 외국 업체의 신약 개발이 부진하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며 "이에 대한 실망감이 바이오시밀러나 완제품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특히 국내 바이오시밀러를 대표하는 셀트리온이 상승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일부 제약·바이오 업체는 그 낙수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루메드는 뼈이식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심사를 자진 철회한다고 지난 27일 장 마감 후 밝혔다. 유한양행은 이날 오전 올해 7월 중국 제약사 뤄신사와 체결한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YH25448'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 사업인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을 생산하는 것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크고 실패 위험도가 높은 신약 개발보다 안정적인 부문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