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음식료 산업에 대해 배당 등 주주환원 활동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28일 전망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국내 음식료 업종 지수는 연초 대비 25.8% 하락했다"며 "음식료 업종의 주가가 유난히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는 지난해 업종 내 생성된 버블이 올해 들어 해소되는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음식료 업종의 주가를 끌어 올린 요인은 2014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었는데, 사실 당시 이익 증가는 매출액 증가보다는 재료비 하락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는 배당과 같은 주주이익 환원 활동이 음식료 업체의 주가를 평가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초기 시장 진입 장벽은 높지만 업력이 쌓일수록 풍부한 잉여현금흐름(FCF)을 영위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투자 니즈가 낮을 경우 이러한 잉여 현금에 대한 주주들의 환수 의지가 강해질 수 밖에 없다"며 "일본 대형 식품 기업들의 배당 성향 역시 30~40%로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그 동안 한국 식품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평균 20% 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었던 롯데그룹을 중심으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롯데제과의 2015년 주당 배당금은 2013년 대비 182%, 롯데칠성(005300)은 145% 상승했는데, 이는 39% 상승에 그친 CJ제일제당(097950)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배당성향 측면에서도 롯데칠성(005300)은 2013년 5%에서 2015년 12.5%까지 끌어올렸다"며 "물론 배당성향이나 수익률 모두 업종 평균에 못 미치고 있지만 롯데그룹주 전반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내년 지배구조 개선과 맞물려 식품사들이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 다른 식품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 내 배당을 가장 많이 하는 기업은 KT&G(033780)로,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에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본다"며 "KT&G는 금리 상승 시 배당수익률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에 배당금 역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담배 제조사들의 배당수익률이 평균 4%에 달한다는 점 역시 KT&G 배당 수익률이 보장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