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사물인터넷(IoT)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아시아판 ‘실리콘밸리’ 조성에 나섰다.

대만 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대만 정부가 아시아판 실리콘밸리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은 스타트업 혁신과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대만의 사물인터넷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전세계 사물인터넷 시장 점유율 5% 달성, 100개의 혁신 스타트업과 R&D센터 설립, 3개의 사물인터넷 분야 글로벌 기업 양성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스탠 셔(사진·Stan Shih) 에이서(Acer) 컴퓨터 창업자가 지휘한다. 대만 정부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재 육성, 연구개발(R&D) 환경 조성, 펀드 투자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만 정부는 특히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한다. ‘원스톱(one-stop)’ 서비스 센터를 개설해 한정된 R&D 자원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스타트업들이 사물인터넷 기술의 국제적 기준을 정확히 따를 수 있게 지원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만 정부는 “사물인터넷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특허 획득을 독려하고 대학과 기업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