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경영 성과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총 8253억원의 해외 매출(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46.1% 성장한 결과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964년 국내산 화장품('오스카' 브랜드)으로는 최초로 해외 수출을 이뤄낸 후 '미(美)'를 공용어로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1990년대 초부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며 중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2000년대 들어 세계 시장에서 본격적인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니만마커스백화점 내 설화수 매장.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의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이른바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세를 가속화하는 한편,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 사업을 위한 기반 조성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또한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거대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며 한 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설화수를 이을 새로운 '1조 브랜드'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룬 중국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한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 내 대학 및 병원,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중국 고객의 피부 및 모발 연구, 중국 출시 제품들에 대한 안전성 연구 등에 집중해 품질 관리에도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14년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라네즈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