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1조6000억원을 들여 미세 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지목된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를 폐지하고 다른 석탄발전소들은 시설 개선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사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석탄 발전 미세 먼지 등 오염 물질 저감을 위한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정부가 확정한 내용은 지난 7월 '석탄 발전 미세 먼지 대책'에서 결정했던 석탄발전소 폐지와 시설 개선에 대한 구체적 투자 계획과 일정이다.
정부는 가동한 지 30년 넘은 노후 석탄발전소 10기에 대해 내년 영동 1호기를 시작으로 2025년 12월 보령 1·2호기까지 차례로 폐지 절차를 밟는다. 모두 2032억원을 투입하고, 내년 첫 폐지 대상인 영동 1호기는 816억원을 들여 바이오매스 연료 발전소로 전환한다. 30년이 안 된 석탄발전소 43기는 9조7000억원을 들여 터빈 교체 등 성능 개선과 환경 설비 투자에 나선다. 현재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 20기에는 1조7000억원을 들여 친환경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계속 가동하는 석탄발전소는 친환경 설비를 대폭 강화해 2030년까지 미세 먼지·질소산화물 등 오염 물질 배출량을 지금 절반가량으로 줄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