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홈쇼핑에서 소비자들이 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지난 해 11월보다 63.3%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등으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뉴스 시청이 증가한 것이 결제 금액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27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월 홈쇼핑 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이 지난 해 11월보다 2625억원이 빠진 1519억원으로 나타났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국민들이 뉴스를 많이 보게 되면서 주요 홈쇼핑업체의 매출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반면 자동차학원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67.7%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12월 22일로 예정된 운전면허시험 제도 개정 전에 면허를 따려는 수요가 11월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종 가운데 편의점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보다 31.2%(2700억원) 증가한 1조1600억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백화점은 1.2%(200억원), 대형할인점은 1.5%(4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달 공과금을 제외한 개인카드승인금액은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11월 대비 9.2% 증가한 45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8월 0.4%, 9월 1.2%, 10월 1.3%에 이어 11월에도 1.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