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항공사들이 신형 항공기 도입과 장거리 노선 강화를 통해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에 대응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의 대형 항공기 A380을 새로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2014년 5월 A380 첫 도입 후 이번이 여섯 번째이다. 이번에 도입한 A380은 26일부터 인천~시드니 노선에 한시적으로 투입한 후 내년 3월부터는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서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도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보잉의 대형 항공기 B747-8i 10대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미 도입한 B747-8i 5대는 인천~뉴욕, 인천~프랑크푸르트 등 전략 노선에 투입했다.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잇따라 신형의 대형 항공기 도입하는 것은 LCC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LCC는 낮은 요금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이 국내선은 56%에 이르고, 국제선도 20%를 돌파하는 등 최근 급성장 중이다.

이에 기존 대형 항공사들은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맞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B747-8i 일등석에 슬라이딩 도어와 개인용 옷장 등을 설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A380 항공기의 일등석에 세계 최대 32인치 개인용 모니터와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했다.

대형 항공사들은 노선도 재정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 직항 노선을 신설하고, 인천~제다(사우디아라비아)는 폐지하는 등 수익성 위주로 국제선 노선을 재편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7월 중국·일본 등 중·단거리 국제선을 전담하는 LCC 계열사 '에어 서울'을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