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의 성능은 운전자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타이어가 A4 사이즈 정도의 한정된 노면과 접촉해 차의 무게를 지탱하고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동시에 운전자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타이어는 1835년 찰스 데이츠가 자신의 트랙터 바퀴에 고무를 둘러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지난 180여 년간 끝없이 진화했다. 자동차 기술이 발전해온 만큼 타이어 기술 역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1845년 영국의 윌리엄 톰슨이 증기 자동차 쇠바퀴에 통고무를 붙여 특허를 냈고 1888년 존 보이드 던롭이 고무와 직물, 가죽을 덧댄 튜브 타입의 타이어를 고안해냈다. 1891년에 프랑스의 에두아르 미쉐린이 바퀴에서 떼어내어 교환할 수 있는 탈착식 타이어를 처음으로 발명해냈다. 1904년에 접어들어 독일에서 타이어 표면에 홈을 판 트레드 패턴 타이어가 등장했고 1910년에 고무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의 결실로 카본 블랙을 첨가하는 기술이 탄생했다. 이 기술은 카본 블랙과 고무 분자가 결합해 내열성과 내마모성에 강한 타이어를 만드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때부터 타이어의 색깔이 검은색이 됐다.

1913년에 미쉐린은 나무로 만든 휠 대신 철로 만들어진 휠을 개발해 자동차 옆이나 뒤에 타이어를 매달고 다니는 스페어타이어를 선보였다. 그 당시만 해도 타이어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팽창하거나 수축하는 등 형태의 변화가 심했다. 이를 보완해 타이어 내부에 튜브를 삽입하는 기술이 1930년에 발표됐고, 1946년엔 오늘날의 타이어와 흡사한 형태의 타이어 판매가 시작됐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타이어의 폭이 좁고 회전 저항이 낮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에 장착된 타이어는 무엇일까. 현재 가장 빠른 양산 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차는 부가티 베이런 수퍼 스포츠다. 최고시속 431㎞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2 타이어와 함께했다. 무시무시한 속도에 의해 노면 마찰로 발생할 수 있는 타이어 온도의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고속에서 열을 억제하는 가변 접지 패치 2.0 기술을 적용했다. 또 특수 섬유(트와론)를 타이어 벨트에 사용해 표면을 단단하게 제작했고, 듀얼 컴파운드 트레드 기술을 적용해 타이어 바깥쪽 내구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쪽 접지 성능을 높였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네스북에 오른 부가티 베이런은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