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업체가 직접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임’이 19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임은 개인 고객에게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다.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는 모두 기존 금융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자산전문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다. 인공지능이 투자자 성향을 촘촘히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짠 뒤 투자를 집행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펀드 매니저들이 하던 자산 관리 서비스를 인공지능이 수행한다.

에임은 투자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고 개인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자산관리를 업계 최저 수수료(연 0.5%)로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에임을 이용할 수 있다. 투자 자문과 관리는 에임이, 계좌개설 및 주문실행은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담당한다. 에임은 현재 4000여명의 예비 고객과 1600억원의 투자희망금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에임은 우선 사전 신청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뒤 내년 초 정식 서비스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지혜 에임 대표는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경험하기 어려웠던 전문적인 글로벌 자산관리를 업계 최저 수수료로 제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