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는 1981년 '대한민국 수출증진을 통해 모국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기업 이념 아래 설립됐다. 이 협회는 서울국제교역전 참가를 시작으로 1991년까지 모국상품 구매사절단을 운영하며 매년 4억달러 이상의 한국 상품을 구매해 해외에 판매했다. 당시 한국의 무역 규모가 389억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세계한인무역협회가 대한민국 기업의 수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올 한해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을 맞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출업을 지원하며 분주하게 보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소속회원들은 수출 사각지대에 몰린 중소기업들에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먼저, 지난 4월 세계한인무역협회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와 '수출친구맺기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두 기업은 수출친구맺기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에 해외현지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현지시장 진출에 대한 컨설팅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회원사가 해외 현지 마케팅을 해주며 직접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글로벌 마케팅사업'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차세대바이어발굴사업' '부산시 글로벌 마케팅 사업' '전북친환경자동차부품 해외마케팅사업'까지 수출이 절실한 각급 기관들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한편, 세계한인무역협회는 대한민국의 수출경쟁력이 예년과 같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WORLD-OKTA GBC)를 일산 킨텍스 오피스동에 개소했다. 협회가 운영하는 모든 사업부문을 한곳에 모아 사업의 집중도를 높이고, 전 세계 협회 회원과 국내중소기업의 관계를 이어주며 상시 수출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박기출 회장은 "전 세계 71개국, 143개 도시에 흩어져 있는 2만4000여 명의 협회 회원들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해오며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국내 중소기업과 대한민국 수출업에 있어서 소중한 자산"이라며, "모국의 많은 중소기업이 세계한인무역협회의 회원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서로 윈윈하는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례1
부산에서 샴푸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모리앤의 임주희 이사는 연이은 수출 계약 소식에 요즘 기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5년 세계한인무역협회 단둥 지회 김해동 상임이사가 중국 현지 마케터가 돼 수출을 도와준 결과다. 또한 2017년 중국에만 총 10만 세트(약 500만불)를 수출하는 계약 성과도 냈다.
#사례2
전남 장흥에서 친환경 한방차를 만드는 월드 T&F는 미국 FDA 승인까지 다 받아놓은 제품을 어떻게 판매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나 세계한인무역협회의 회원이 중소기업의 수출 컨설팅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수출친구맺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상황은 나아졌다. 현재 세계한인무역협회 뉴욕지회의 회원이 뉴욕에서부터 전남 장흥까지 찾아와 한방차가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해외진출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