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는 했지만 향후 금리인상이 가속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15일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은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됐음에도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시장의 반응이 비교적 큰 폭으로 나타난 것은 내년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내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이 1회 증가한 것은 일부 위원들이 대규모 재정 정책 영향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당선 이후 재정 확대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보다 가중될 수 있다는 경계가 연준 내부에도 상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HMC투자증권은 트럼플레이션의 핵심인 재정확대를 위한 자금조달과 관련된 문제가 상존하기 때문에 향후 금리인상 속도는 쉽게 빨라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변지영 연구원은 "옐런은 이날 트럼프의 경제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고 이에 따른 경기 영향을 언급하기 이르다고 언급하면서도 동시에 이같은 정책 변화가 연준의 경제전망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신임 행정부의 경제정책 윤곽이 잡힌 이후 경기 여건을 재평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와 시중금리 상승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확인할 시간도 필요하다는 점도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변 연구원은 "2014년 하반기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수출과 제조업황이 크게 악화됐고 연준과 백악관 모두 달러 강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며 "다만, 그간 연준이 선제적 물가 대응보다는 경기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 인상까지는 경기 여건 및 정책 영향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임금과 유가가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존하고 트럼프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우호적인 데다, 현재 공석인 연준이사 2명의 임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향후 신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