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제너럴일렉트릭(GE)·P&W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 회사로 꼽히는 롤스로이스에 3600억원 규모 항공기 엔진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한화테크윈은 "롤스로이스 본사와 싱가포르 생산 공장에 항공기 엔진용 부품 3종, 11개 품목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3559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31년 말까지로 15년간이다.

한화테크윈은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성장하는 항공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GE에서 3000억원 규모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 계약을 따냈고, 9월엔 P&W의 싱가포르 생산법인 지분 30%를 인수해 향후 40~50년간 100억달러(약 11조2000억원) 이상 엔진 부품 공급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