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삼성SDI(006400)가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공급으로 투자심리를 회복할 것이라고 8일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장정훈 연구원은 "7일 저녁 삼성SDI는 미국 전기차 제조사인 '루시드모터스'와 차세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국 배터리인증 이슈와 갤럭시노트7 배터리 이슈 등 그동안의 불안감을 어느정도 안정시킬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루시드모터스는 지난주 애리조나에 7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시설 설립을 발표했는데, 2018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전기차에 SDI의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까지 SDI가 루시드모터스에 공급할 배터리의 구체적인 품목과 규모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루시드의 새로운 전기차종은 87킬로와트시(kWh)급의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생산은 2018년에 시작돼 초기에 2만대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를 바탕으로 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1.74기가와트시(GWh)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올해 SDI 전체 생산량의 3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장 연구원은 "kWh당 평균 300달러를 가정하면 총 5억2000만달러에 해당하고, 올해 중대형 배터리 매출 추정치(9720억원)의 60%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