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은 동국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의 유비드론과 손잡고 물류센터 전용 드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공동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CJ대한통운 TES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물류센터 전용 드론' 개발을 위한 테스트용 드론이 물품 정보를 촬영하고 있다.

경로 학습 기능을 갖춘 ‘물류센터 전용 드론’은 사전에 학습된 물류센터 내 경로를 별도의 조종 없이 자율 비행할 수 있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물류센터 내 화물 유통기한, 화물종류 등 재고 정보를 제어관리 컴퓨터로 전송해 관리할 수 있다. 이 경우 재고관리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2m 이상 높이에 있는 고층 선박 화물 정보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물류센터 실물 확인은 작업자가 재고 위치로 직접 이동해 일일이 파악하고 있지만, 드론을 활용할 경우 재고관리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물류센터 전용 드론을 내년 상반기에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은 TES (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Solution)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물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 드론,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을 발굴해 다양한 연구 협업을 진행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유비드론이 물류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적합한 기체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보고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과 유비드론은 물류센터 신기술 적용 노하우를 결합한 드론 설계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태영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장(상무)은 “국내 최초로 물류센터 전용 드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물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첨단기술 연구가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산학연구와 스타트업과의 협력으로 미래 신기술 분야 연구역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