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따른 유가 강세에 증시도 장 초반 상승했지만 거래가 진행되면서 상승 동력을 잃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01% 상승한 1만9123.5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27% 내린 2198.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5% 떨어진 5334.68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오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 공개 이후 하락세가 강해졌다. 연준의 경기판단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11월 도널드 트럼프 승리에도 경기에 대선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이 기간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KKM파이낸셜의 다니엘 데밍 디렉터는 "나스닥지수가 거래 내내 하락하면서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8년 만에 OPEC이 감산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이 커졌다. 기구는 회원국 산유량을 하루 평균 3250만배럴로 제한, 지금보다 하루 평균 산유량을 120만배럴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9.3% 상승한 배럴당 49.44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이후 최고가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쉐브론이 2.03%, 엑손모빌이 1.61% 올랐다. 마라톤페트롤륨은 2.26%, 코노코필립스가 9.70% 상승했다. 뉴필드 익스플로레이션은 15.65%, 트랜스오션은 17.06% 급등했다. 머피오일도 15.26% 상승했다.

국제 유가 랠리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국채 가격 하락)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53bp(1bp=0.01%포인트) 상승한 2.365%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6.4bp 오른 1.113%,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8bp 상승한 3.017%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 ICE 달러인덱스는 0.5% 오른 101.46을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달러당 112.38엔)보다 상승한 달러당 114.22엔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날(유로당 1.0650달러)보다 하락한 유로당 1.0600달러를 기록했다.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11월 ADP 비농업 부문 민간 고용 증가 건수는 21만6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16만5000건)를 크게 웃돌았다. 10월 소비자 지출은 전달보다 0.3% 증가, 개인 소득은 0.6% 증가했다.

종목별로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가 실적 부진 악재로 12.43% 급락했다.

애로헤드 파마수티칼은 67.20% 폭락했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신약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플렁크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0.42% 상승했다.

오토데스크는 4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 따라 3.5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