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예상물량은 60만6000가구, 올해보다 11% 증가
주택건설업체와 공인중개사들은 내년 집값에는 변화가 없고 전셋값은 0.4%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분양물량은 올해 예정물량보다 11% 늘어나고 주택거래는 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주산연은 내년도 주택시장을 전망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주택건설업체 111곳과 공인중개사무소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내년 전국 집값 전망 질문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 미만 하락'(21%), '1% 미만 상승'(11%), '1~3% 하락'(9%)이 뒤를 이었다.
내년도 수도권 집값은 '보합'과 '1% 미만 상승'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27%로 가장 높았고, '1% 미만 하락'(17%), '1~3% 상승'(12%)이 뒤를 이었다. 지방 집값은 '보합'이라고 답한 비율이 35%으로 가장 높았고, '1% 미만 하락'이라고 답한 비율은 23%, '1~3% 하락'은 11%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 전셋값에 대해선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38%)이 주를 이뤘고, '1.5%미만 오를 것'이라는 답한 비율도 26%나 됐다. 수도권 전셋값은 '1.5% 미만으로 오를 것'이란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고 '보합'(31%)이 뒤를 이었다. 지방의 경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42%, '1.5% 미만 상승'으로 답한 비율은 20%였다.
내년 분양 물량은 약 60만6000가구로 예상했다. 올해 분양 물량보다 약 11% 늘어난 수치다. 인허가·착공 등을 포함하는 주택공급은 내년에 10~20% 감소할 것으로 봤으나 지난해 급증한 인허가 영향으로 분양물량은 오히려 증가한다고 본 것이다.
내년 주택 거래는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다. 주산연이 조사한 내년 주택거래매매 전망 BSI(Business Survey Index)는 수도권은 70, 지방은 72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100보다 크면 증가할 것으로 보는 비율이 많은 것이고 100보다 적으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전체 응답자의 48%는 증가할 것이라고, 40.8%는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93%는 내년 기준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를 것이라 대답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IBK경제연구소, 한국금융연구원 등은 내년 미국 금리 인상으로 금리 인상 압박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주산연은 2017년 주택시장에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를 '주택금융정책'으로 꼽았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주택금융정책의 강도와 속도에 따라 주택시장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며 "주택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금리인상폭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져 정책 집행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