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비용 277억원
연구 인원 6년간 2배로 늘려

현대건설은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품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연구개발(R&D)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1년 102억원이었던 R&D 투자비용을 2016년 상반기까지 277억원으로 늘렸으며(175% 상승), 기술력 강화를 위해 연구 인원을 2010년 80명에서 현재 183명으로 2배 이상 늘렸다. 2013년부터는 발전 분야와 해수 담수화, 오일·가스, 지하터널, 지반, 해양항만 분야 등에서 해외 전문 인력을 영입해 글로벌 우수 연구 인력도 확보했다.

현대건설이 지난 5월 완공한 카타르 하마드 메디컬시티 야경.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신성장 동력의 핵심인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에너지 공급·사용의 효율화를 통해 빌딩 에너지의 절약을 극대화하는 ‘건물용 마이크로 그리드 기술’과 지역별 기후요소를 고려해 최적의 저(低)에너지 건축물을 설계하는 ‘그린빌딩 최적 설계’ 기술은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주요 기술 가운데 하나다.

현대건설은 미래 핵심 기술 확보와 신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미국·캐나다·일본 등의 글로벌 선진기관과 기술 협력을 진행해 맞춤형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싱가포르의 이공계 명문인 난양공과대학교(NTU)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싱가포르 현지에 공동연구소를 열었다.

현대건설은 현재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산하 JTC와 진행하는 오염토양복원 프로젝트, 캐나다 웨스트 온타리오 대학과 함께 하는 건축풍동연구에 더해 3년간 난양공과대와 함께 싱가포르경제개발청(EDB)이 주관하는 5개의 핵심 글로벌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런 글로벌 기술력 확대를 토대로 현대건설의 전세계 건설사업 순위(ENR 기준)는 2008년 59위에서 올해 13위로 수직 상승했다.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