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이 진행되면서 단기 저점을 타진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수많은 요인들이 전망에 대한 신호가 되겠지만 너무 많은 신호는 오히려 예측을 혼란스럽게 한다. 하나의 신호로 시중금리의 속도변화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 급등이 둔화될 때 지금 조정받는 주식시장이 반등을 진행할 여지가 크다"며 "그 이유는 지금 주식시장의 조정이 미국발(發) 시중금리 상승에 의한 달러 조달비용 부담으로부터 유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됐다. 대부분 참여자들은 "비교적 이른(relatively soon) 시점에 연방 기금 목표 금리 범위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 17일 상하원 합동 경제 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장도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견고하다면서 "비교적 이른 시간 안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하며 12월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12월 미국 금리 인상을 확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음번 FOMC 회의는 12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미국의 금리 정상화 속도는 연준이 그간 피력해온 것처럼 신중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장 미국 시중금리가 급등한다고 해도 연준은 기준금리를 짧은 기간 내에 연속적으로 올리기에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시중금리 역시 이를 반영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이는 금번 FOMC 직후 달러 조달비용 부담이 줄며, 주식시장의 반등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FOMC 직후 그들의 시중금리가 변동성을 줄이며 현실적인 수준을 찾아가는 현상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단기간 내 국내 증시가 반등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더불어 통화정책 방향성의 윤곽이 드러난다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변동성 완화를 기대해볼 만하다.
강 연구원은 "12월 FOMC 전까지는 전통적인 배당주 성격을 갖는 업종에 관심을 갖다가 FOMC 이후 시중금리가 현실적인 수준을 찾아가며 주식시장의 반등이 있을 때 경기 민감 주에 주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