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 분위기 달아오르고
개발 본격화하며 분양 쏟아져
지난해와 올해를 합쳐 전국에 약 100만가구의 주택이 쏟아지면서 주택시장에 공급과잉 우려가 넘쳐나고 있지만, 경기 의왕은 여전히 주택 공급의 '불모지'로 꼽힌다.
2014년 공급된 아파트 일부를 제외하면 그동안 이렇다 할 만한 신규 공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신규 분양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새 집을 장만하려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은 최근 5년간 오전동 '서해 그랑블(536가구)' 정도를 제외하면 신규 분양이 사실상 중단됐었다. 2011년에 2752가구가 분양된 이후 2012년과 2013년 2년 동안 분양이 없었고, 2014년 서해그랑블 536가구가 공급됐다. 이후 분양시장은 잠잠했다.
하지만 올해 청약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의왕 일대 개발도 본격화하면서 분양물량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9월 말 대우건설이 '의왕 장안파크 푸르지오'를 선보였고, 10월에는 효성이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공급했다. 대우건설은 장안파크 푸르지오에 이어 이달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도 공급한다.
이중 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단지는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다. 안양 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서울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 장점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포일동 일대는 집 준공 시기에 따라 집값에 차이가 있다. 2011년 9월 입주를 시작했던 '포일 숲속마을 3단지' 전용 84.9㎡는 5억3000만~5억6000만원대에 거래됐다. 같은 해 11월 입주한 '포일 숲속마을 4단지'도 전용 84.89㎡의 매매가가 5억3500만~5억7500만원 정도다.
반면 인덕원역과 가까운 관양동 '인덕원마을 삼성'의 경우 1998년 12월에 준공됐는데, 전용 84.93㎡가 층수에 따라 4억원대 초반에서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입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받는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인덕원마을 삼성이 더 가깝지만, 최근에 공급된 포일 숲속마을 3단지와 4단지의 매매가가 더 높은 것이다. 포일 숲속마을 3단지와 4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다.
포일동 중개업계는 새집을 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열망이 크고, 입지 장점이 있는 만큼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가 일대 집값을 이끄는 이른바 '대장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1744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성되고, 의왕 아파트 중에서는 가장 높은 43층(일부 동)으로 지어진다.